성공회의 다양한 신앙 전통

성공회의 다양한 전통

 

성공회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신학적 입장들이 서로 견제하며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교회입니다. 성공회 안에는 성서적 신앙을 강조하는 복음적인 저교회파와 역사적 전통을 존중하는 성공회 가톨릭적인 고교회파와 이간의 이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광교회파의 존통이 있습니다.

 

성공회 복음주의파

성공회 안에서의 복음주의자(Evangelical party)들은 이른바 저교회파(Low Church)로 불립니다. 이들은 종교개혁 전통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과 화해하는 개인의 회심, 죄로부터의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인간의 선행의 대가가 아니라는, 신앙에 의한 의인의 교리, 성서의 우위성, 복음적 설교의 강조와 선교를 중요한 과업으로 두었습니다. 이런 성공회 복음주의자는 18세기의 요한 웨슬레, 그 후 노예제를 폐지토록 한 윌리암 윌버포스, 20세기에 와서 C. S. 루이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쓴 존 스토트(John Stott), 알파코스의 개발자 니키 검블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성공회 고교회파

성공회안의 가톨릭파(Anglo-Catholic party)는 고교회파(High Chruch)로 불립니다. 종교개혁이전의 초대교회의 연속성을 추구하며 교회의 전통을 강조합니다. 성공회 가톨릭 주의자들로는 17세기에의 리처드 후커, 윌리암 로드 대주교와 19세기에 옥스퍼드 운동을 일으킨 존 뉴만, 존 케블, 에드워드 퓨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사도적 계승에 따른 교회의 역사적 연속성과 성사적 신앙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예전을 강조하여 예전 부흥 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회 안에는 가톨릭 전통의 예전이 상당부분 되살아났고 수도회의 부흥과 빈민선교 등 사회선교에도 관심을 고취시켰습니다. 한국성공회는 성공회 가톨릭운동을 일으킨 영국선교사들에 의하여 선교된 교회로 성공회 가톨릭 전통이 강한 교회입니다.

 

성공회 광교회파

성공회 안에 또 다른 전통은 성서 비평과 신학적 자유주의에 영향을 받은 자유주의자들로 광교회파(Broad Church)로 불립니다. 이들은 인간의 경험과 이성의 사용을 중요시 여기며 복음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적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 중에는 사회복음주의자, 자유주의자 등이 있습니다.

성공회 내의 이러한 다양한 전통은 서로에게 신학적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여러 모습으로 지금도 여전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학적 태도의 다양성은 성공회의 전통을 분열시키지 않고 나름대로 성공회의 신학과 정신의 풍요로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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