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봄이구나

강에서는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순을 틔우고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불러내고

이제는 봄이구나
친구야

바람이 정답게
꽃 이름을 부르듯이
해마다 봄이면
제일 먼저 불러보는
너의 고운 이름

너를 만날
연둣빛 들판을 꿈꾸며
햇살 한 줌 떠서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향기로운 기쁨의 말을 적는데

꽃샘바람 달려와서
네게 부칠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구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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